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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60살 야구장의 마지막 인사 "아이스링크 즐겨요"/데스크

◀ 앵 커 ▶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사용하던 홈구장,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지난 1964년 이후
60년 동안 지역민들과 함께해 왔죠.

이제 내년부터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경기가 치러지게 되면서 야구장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한 아이스링크에
한화이글스 팬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이글스 홈구장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외야 그라운드에 가로 40m, 세로 25m 크기의
얼음이 깔렸습니다.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빙그르르 돌고,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야구팬들은
외야수들이 뛰던 곳을 씽씽 내달립니다.

한화이글스는 내년 3월부터
새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지난 1964년 처음 개장한 이후
60년 동안 대전시민과 함께해 온
야구장의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야구장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한 겁니다.

정명의 / 한화이글스 홍보팀 과장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를 팬분들과 시민 여러분들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습니다."

아이스링크는 다음 달 3일까지 닷새동안
평일은 낮 4시 반부터 3차례,
주말은 낮 2시부터 4차례 씩 운영합니다.

한 타임당 최대 200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데, 예약 개시 10분 만에
3,400명 예약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김하연 / 대전시 둔산동
"야구선수들이 뛰었던 구장에서 스케이트 타니까 기분이 새롭기도 하고, 마지막이라서 아쉽기도 해요."

한화이글스는 야구장의 마지막을 기억하려는
팬들을 위해, 평일 아이스링크 폐장 시간에는
선수들의 사인회도 진행합니다.

"대전시는 기존 야구장의 외야석을 철거해
펜싱경기장과 주차장을 짓고, 그라운드는
사회인야구장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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