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단 가을 태풍에 작황이 좋지 않아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크게
오르면서 김장을 서두를 가정이 많은데요.
편한데 가격까지 일반 배추보다 오히려
저렴한 절임배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근 밭에서 따온 배추를 씻어
전통 방식대로 꼬박 이틀 숨을 죽입니다.
여기에 사용하는 물도, 소금을
대신하는 것도 태안 바닷물입니다.
특히 안면도 바닷물은 염도 4%로
배추를 절이기에 딱 좋습니다.
[최수미 / 태안 절임배추 생산 업체]
"바닷물은 미네랄이 살아 있어서
배추가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고
그게 특징입니다."
이제 막 시작한 하루 작업 물량은
60 상자 정도, 올해는 예년보다 예약이
열흘이나 당겨졌고 초기 물량도 5~6배
늘었습니다.
잦은 가을 태풍에 배추 작황이 나빠
배춧값이 크게 오르자 아예 절임배추로
김장을 서두르는 가정이 는 겁니다.
절임배추 7~8포기가 들어가는 20kg
한 상자가 34,000원, 인건비를 빼고 나면
배추 1포기에 2,500원 꼴로, 일반 배추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지난달보다 다소 진정되긴 했지만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4500원 선,
평년보다 2천 원 정도, 지난해보다는
30% 이상 비쌉니다.
태안산 절임배추는 인터넷 태안 장터에서
다음 달(12) 초까지 예약 판매하는데
직접 배추를 재배해 원가를 낮춘 대신
물량이 4천 상자로 제한적이고, 이미
절반이 선 예약됐을 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그래픽: 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