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지막 휴일인 어제(12) 여야가 충청권에서
표심잡기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정부 지원론을,
이완구 전 총리가 맞선 통합당은
정권 견제론으로 맞불을 놓았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인물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부쩍 충청권 발길이 잦아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휴일에도 공주와 보령을 차례로 찾았습니다.
모두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격전지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언급하며 150석 넘는
과반 정당이 돼 정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쪽도 많이 참여했고, 저쪽도 많이 참여한 것 같습니다. 본 투표 날, 누가 어느 쪽이 더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집니다."
통합당에서는 나흘째 충청권을 누비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대전을 찾아
합동 기자회견과 지원 유세를 통해
막판 보수층 결집에 힘을 쏟았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지급하는 복지성 현금 등
정부 정책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정부 심판론을 거듭 강조해
부동층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이완구/전 국무총리(미래통합당)]
"2~3년 후에 국민들 눈에서 피눈물 나게 만들 정권이에요. 지금은 코로나 정국 때문에 묻혀 나지만 2~3년 후에 분명히 무서운 대가를 치를 거예요."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대전과 세종을 차례로 방문해
인물론을 앞세워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의석 늘리려고 위성정당, 자매정당을 만든
거대 양당정치를 비판하고, 정의당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에서 다양한 시민의 삶을 대표하고, 민생을 중심으로 협력 정치 이끌어낼 정의당, 교섭단체 만들어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에서도 여야의 승부처를 중심으로
막바지 표심 공략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