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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바다, 이제 두렵지 않아요/투데이

◀앵커▶

방학과 휴가철을 앞두고,

물놀이 사고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충남교육청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바다에서 하는 생존 수영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 사고가 난 선박을 가정한 부표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이 바다로 탈출합니다.



바닷물이 코와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한 입수법을 몸으로 익힙니다.



물놀이 사고에서 가장 위험한

저체온증을 막기 위해 친구들 여럿이

팔을 부여잡고, 서로에게 의지합니다.



또 다른 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 위에 뜨는 훈련이 한창입니다.



바다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구명 튜브를 던지는 방법도 배워보며,

물놀이 사고에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갑니다.


이준모 보령 외연도초 6학년

"일단 체온 유지를 하면서 호루라기를 불면서

배가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기다리다가 배가

보이면 손을 흔들면서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물놀이 사망 사고는 모두 86건.



인명 피해 열 건 중 여섯 건은 안전을

소홀히 했거나 수영이 미숙해 발생했습니다.




박다비온 보령 대남초 6학년

"원래 수영을 잘 못해서 많이 당황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개인 이동법이나 그런 것들을

활용해서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든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영장을 벗어나 바다에서 생존 수영을

배울 경우 실제 상황에 더 제대로 대처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배가됩니다.




이완택 충남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수영장에서는) 파도가 없다든가. 수심의

한계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어서 경각심이

덜한데, 막상 학생들이 현장에 나와보면

긴장감이나 집중도가 상당히 높아서..."



충남교육청은 일부 학교에 이동형 수영장을

설치해 생존 수영 교육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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