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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대전-세종 M버스 노선부터 '파열음'/투데이

◀앵커▶

대전과 세종을 잇는 M버스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 추진됐지만

두 지자체는 시작부터 파열음을 냈습니다.



지역별 노선과 정류장 확정뿐 아니라

관리 주체를 놓고도 서로 의견이 갈리면서

지지부진한 건데요,



두 지자체가 불협화음을 내는 이유,

계속해서 이승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M버스는

세종과 대전 각각 6개씩의 정류장을

거치기로 잠정 확정했습니다.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출발해

고운동, 종촌동, 다정동, 새롬동, 한솔동을

거쳐 대전 충남대, 월평역, 갈마역,

정부청사역, 시청역 등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노선 결정부터

대전시와 세종시는 부딪혔습니다.



세종시는 대전 반석역을 지나

충남대, 유성온천, 대전시청을

종점으로 하는 노선을 원했는데,



대전시는 신동 국가산업단지나

둔곡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을 지나는

노선이 필요하다며 세종시 안에 반대했습니다.



세종시가 요구한 노선은

기존 BRT, 시내버스 등 대체노선으로

충분하다는 게 대전시 판단입니다.



여기에 세종 집현동과 대전시청을 오가는

1001번 버스가 오늘 개통해

대전시로선 M버스 신설 자체가

마뜩지 않습니다.



M버스 관리를 누가 맡을지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립니다.



지난해 12월 M버스 운송사업자 공모에

대전 소재 4개 업체가 신청해

이 중 한 곳이 선정됐습니다.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상으론

버스 회사가 있는 대전시가 관리를

맡아야 합니다.



그러나 대전시는 세종시가 추진한

사업인 만큼 버스 회사가 세종에 별도 법인을 만들어 세종시가 관리하라는 입장입니다.



세종시는 차고지 등을 지원하며

관리를 맡겠다고 나섰지만

이번엔 사업자가 별도 법인 설립이

부담된다며 버티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다음 주 두 지자체와 사업자 등을 불러

다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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