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지역은 심한 가뭄이 들 때마다
제한급수를 할 정도로 만성적으로 물이
부족한 지역인데요.
새롭게 대청댐을 광역 상수도로
연결하는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가뭄 걱정을
덜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아산을 제외한 충남 서북부 지역은
보령댐에 급수를 의존합니다.
가뭄으로 보령댐 수위가 낮아지면,
농업·공업 용수는 물론 일상생활에 쓰는
물까지 부족한 용수난이 반복돼 왔습니다.
최근 10년간 가뭄만 모두 14차례나
겪을 정도로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겪어왔습니다.
대청댐 물을 충남 서북부에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가 공사 시작 11년 만에
준공됐습니다.
급수지역 7개 시·군 가운데
서산과 당진 예산은 대청댐에서 처음으로
상수도를 공급받는 것입니다.
보령댐과 백제보 도수로에 이어
대청댐 물까지 공급받으면서 서북부 지역의
물 부족이 개선될 전망입니다.
박재현 / K- water 사장
" 인구 약 54만 명에게 일일 공급량 69만 톤의 용수공급을 통해서 가뭄이나 여러 기후
위기에 따르는 문제에도 차질없이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부권에 더욱 집중한 광역 상수도 공사도 첫
삽을 떴습니다.
아산에 정수장을 신설해
2025년까지 태안과 홍성 등 5개 시·군에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대산 석유화학 공단에는 2023년 국내
최대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이 들어서 만성적 공업용수 부족을 해결할 전망입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이번 광역 상수도 사업은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의 물복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입니다"
k 워터는 광역 상수도 3개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5년에는 충남에 하루 89만 톤의
용수가 추가 공급돼 수요 대비 4만 톤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