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와 충남도의 숙원 사업인 혁신도시
지정 논의가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신청서를 낸 지 두 달여 만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건데, 대전·충남이 동시에
혁신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는
일이 이제 중요해졌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와 충남도가 각각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서를 낸 지 두 달여 만,
우여곡절끝에 첫 심의 일정이 잡혔습니다.
오는 23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비대면
회의 안건으로 동시에 상정된 겁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균형위) 위원들이 다 찬성하고 그렇게 되면 의결은 되고 국토부 장관이 다시 (혁신도시 지정) 고시를 해야 됩니다. 그 의결을 토대로"
지난 3월, 혁신도시 추가 지정의
근간이 되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지지부진했던
혁신도시 논의가 이제서야 본격화되는 건데,
그동안 청와대나 정치권에선 혁신도시와 맞물린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밝혀 왔습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난 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한다면 현재
혁신도시가 없는 광역자치단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전과 충남은 추가 공공기관 유치를 원하는
기존 혁신도시의 반발을 무마시키는 것은 물론, 대전과 충남이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돼야 하는 필요성까지 설득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대전시는 신도시가 아닌
대전역세권과 연축지구 중심의 도시재생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혁신도시를) 신도시를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하고 이것이
도시 내 균형발전을 만들어서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대전시와 충남도가 올해 안에 혁신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충청권 공조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