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등을 파는
무인점포가 늘고 있는데,
주인이 없는 이런 무인점포만 노리는
범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의 무인점포를 돌여
억대에 가까운 금품을 훔친 20대가
붙잡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파는
대전의 한 무인점포,
한 남성이 계산대 아래 금고를
만지작거립니다.
금고를 털어 자리를 뜨기까지
걸린 시간은 1, 2분 남짓,
불과 한 시간 만에 대전에 있는
무인점포 5곳을 털어 달아났습니다.
피해 점포 주인(음변)
"들어와 보니 금고가 열려있어서 제가 놀라서..
(시작)한 지 딱 한 달 만에 그렇게 됐거든요.
심적인 스트레스가 (큽니다)."
절도 혐의로 징역형을 살다 출소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범행을 시작한 이 남성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전국의 무인점포 30여 곳을 털었고
차량도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금은 9천 5백만 원에 달했습니다.
손원무 / 대전 서부경찰서 강력팀장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무인점포만을 골라서 범행을 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벌인 지역에서는 하루 이상 머무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근 무인점포가 늘면서
무인 계산기에 보관된 현금을 노린
유사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새벽 시간,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화면제공: 대전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