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철도 산업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중남미는 철도와 지하철 개발 수요가 많고,
수 조원 단위로 사업 규모도 커
국내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건데요.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자 개발은행이자 중미 지역 최대
물류 인프라 투자기관인 중미 경제통합은행
CABEI 대표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서울역으로 가는 KTX를 타고
한국 고속철도 기술을 직접 체험했습니다.
또 열차 안에서 한국 철도의 발전상을
비롯해 철도차량, 도시철도 시스템 등을
파악했습니다.
단테 모씨 / CABEI 총재
"한국이 보유한 기술력과 품질이 굉장히
우수하고, 중남미에서는 가격보다는 품질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한국이 경쟁력을
갖췄다고 봅니다."
국가철도공단이 포함된
한국컨소시엄은 코스타리카 태평양
연결철도 개량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경제성과
기술, 환경 분석 등을 하게 됩니다.
이 사업 역시 CABEI의 자본이 들어가 있습니다.
코스타리카, 페루, 파라과이 등
중남미 국가는 도로 중심의 교통망에,
기존 철도는 낙후되고 폐선이 많아
우리로선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조수익/ 국가철도공단 해외사업 2 처장
"중앙아메리카 쪽에는 철도가 노후화돼
있어서 거의 사용을 안 하고 있고요.
대부분 나라들이 아직 철도 지하철 같은
개념이 없고요."
국가철도공단은 이들 지역의 철도와
지하철 개발 수요가 느는 만큼
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과 함께
K-철도의 기술이전과 현지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2조 원 규모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 여객철도 개량 사업과 9000억 원
파라과이 경전철 사업 수주가 목표입니다.
김동준/ CABEI 한국이사
"중미지역이 상당한 우리 한국 기업이나
기관들한테는 블루오션이 될 거 같고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이제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128년의 역사와 기술을 보유한 한국 철도산업.
지난해에는 몽골에, 지난 3월엔
프랑스를 물리치고 모로코 고속철도 사업을
따내는 등 K-철도 기술은 이미 세계 20여 개
나라로, 수출됐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