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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택시서 불...경찰·시민 대응 빛나/데스크

◀앵커▶
며칠 전 대전에서 도로를 달리다

충돌 사고가 난 택시에 불이 붙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시민들과 경찰이 재빠른 대처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와 승객을

침착하게 구해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새벽 2시 반

대전시 대덕구의 한 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던 택시 한 대가

옆 차량과 충돌한 뒤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이내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나더니

잠시 뒤 불길이 일어납니다.



차량 내부에는 택시 운전사와 승객 등

2명이 갇혀 있던 긴박한 상황,



순찰중이던 경찰관과

근처를 지나던 시민들이 달려와

운전자와 승객을 구조해 냈습니다.



백민철 / 대전 중리지구대 순경

"뒷좌석에 있던 승객은 의식이 없었고요. (운전자는) 안전벨트가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서 가게 영업을 마감하던

서동진씨도 소화기를 들고 나와 불 끄는 걸 도왔습니다.



서동진 / 인근 음식점 사장

"갑자기 앞에 보닛 쪽에서 불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경찰차에 비치돼 있던 소화기를 갖고 하는데 (그것만으론)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저도 가게에서 갖고 나왔죠."



차량 화재의 경우 초기 진화를 놓치면

불이 급속히 번질 수 있어 침착하고도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민규 / 대전 대덕소방서

"차량 화재는 대부분 엔진룸에서 발생하고,

엔진룸에는 기름이나 가연물이 있어서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번지기 십상입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찰과 시민들이 합심해 보여준

발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화면제공: 대전지방경찰청)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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