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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백선엽 장군 현충원 안장..반대 기자회견/데스크

◀앵커▶

한국전쟁에서 공을 세웠지만 간도특설대 장교

이력 등으로 친일파 논란도 일고 있는 故

백선엽 장군이 내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친일 이력이 있는 인물의 현충원 안장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국립묘지법 개정안은 수년째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립대전현충원에서

故 백선엽 장군 안장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백 장군은 6.25 전쟁에서 공을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육군 대장이 됐지만, 간도특설대 장교

이력 등 해방 전 친일 행적도 논란이 되면서

현충원 안장을 놓고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광복회 대전충남지부 등 지역 53개 시민사회

단체들은 대전지방보훈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장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전영복 / 광복회 대의원] 
"백선엽은 국립묘지가 아니라 오히려

야스쿠니 신사로 가는 것이 마땅하다"



친일 이력이 있는 인물의 현충원 안장을

둘러싼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대전현충원에만

20여 명의 친일반민족행위자가 안장돼 있다는

것, 그만큼 이장 요구도 끊임없이 제기돼

왔습니다.



[홍경표/ 민족문제연구소 대전지부 사무국장
(지난해 2월)] 
"친일 행적이 드러난 자는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는 그런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합니다."



현행 국립묘지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을 안장 대상에서 제한하고 있지만,

반민족행위자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친일반민족행위자를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이 여러차례

발의돼 왔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고,

21대 국회에도 여러 건 발의돼 있는

상태입니다.



[박영순 /국회의원(국립묘지법 개정안 공동발의)] 
"독립투사와 친일반민족행위자가 같이 안장돼 있는 웃지 못할 촌극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만큼은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故 백선엽 장군의 안장식은 대전현충원

장군 2묘역에서 육군장으로 거행됩니다.



[김광연 기자]
"한편 시민사회단체는 이곳 대전현충원

정문에서 안장에 반대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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