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 많아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푸른 뱀의 해, 을사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충청권 시도지사들도
저마다 시정과 도정 방향을 이끌
사자성어를 꼽았는데요.
그 의미와 그 속에 담긴 역점 사업들을
김윤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반환점을 지나 후반기를 맞은 민선 8기.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착공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본궤도에 올린
대전시는 을사년 새해, '성장'이 중점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꼽은 사자성어는 머무는 곳마다 주인이 된다는 뜻의 '수처작주'.
본래 하나였던 대전과 충남의 행정을 통합하고
촘촘한 광역 교통망까지 갖춰 수도권 버금가는
광역경제권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이장우 / 대전시장(지난달 18일)
"우선 두 광역단체가 통합함으로써 가질 여러 가지 역할이 증대, 커지기 때문에 또 대전·충남 발전을 위해서 훨씬 필요한 사업으로 보기 때문에.."
중부권 교통의 새로운 중심축인
유성복합터미널도 올해 안에 준공하고,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에도 속도를 냅니다.
시의회, 국회와의 이견과 갈등 끝에
내년 개최할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무산되는 등
난관에 부딪혔던 최민호 세종시장.
어려울수록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근본이 바로 서면 길이 생긴다는 의미의
'본립도생'을 올해 시정 방향으로 삼았습니다.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 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본질에 역점을 둘 전망입니다.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야간 부시장' 제도가
야간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올 지도
관심입니다.
최민호 / 세종시장
"세종시에 상가 공실이 많이 있고요. 그리고 경제가 어려운데 역시 야간 경제 또 야간 관광, 야간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경제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어요."
김태흠 충남지사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해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한다는 사자성어,
'응변창신'을 선택했습니다.
사상 첫 감액 예산안에도 11조 원에 가까운
국비를 확보하고, 30조 원 넘는 투자를 유치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멀리 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잇는 베이밸리로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사업을 비롯해
첨단 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돈이 되는 농업, 청년이 모이는 농촌으로
구조와 시스템도 바꾸겠다는 게 청사진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