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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화력발전소 온배수, 양식장 난방에 재활용/데스크

◀앵커▶

화력발전소에서 냉각수로 사용하는 온배수는

그대로 바다로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당진의 친환경 새우 양식장이 이런 온배수를

재활용한 난방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지역

주민과 기업이 함께 하는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 드론 -



한국 동서 발전 당진발전본부 인근 석탄재

매립지입니다.



4ha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에 수산물 양식장이

들어섰습니다.



양식장 수조에는 1.2km 길이의 지하 관로를

통해 화력발전 온배수가 계속 유입됩니다.



온배수에서 열을 뺏는 히트펌프를 가동하면

양식장 내부 온도를 28도 안팎으로 안정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김준규 / 양식장 공동대표

"물의 양이 워낙 충분하다 보니까 100% 가동해도 물이 고갈돼서 히트펌프를 못 쓰는 그런

현상을 막을 수 있고"



이 양식장에선 흰다리새우 종자 200만 마리를 처음 입식했는데 오는 7월 출하 됩니다.



미생물을 이용한 수질 관리 등 각종 친환경

양식 기법을 도입해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박상국 / 당진시 수산팀장

"이쪽에서 생산된 새우를 전처리 시설에서

가공해서 대형마트와 학교 급식센터에 납품할 예정입니다."



특히 전문업체와 발전소 인근 3개면 어촌계가 공동 투자해 새로운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진현 / 양식장 공동대표

(당진시 석문면 난지도 어촌계장)

"지분만큼 배당을 받으면 어촌계 계원들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고, 새우를 이용해서 석문면의

브랜드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양식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생산량이

125t에 달해 전국 2위 규모의 새우양식장으로

발돋움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드론 촬영: 당진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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