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도가 10년간 지지부진했던
내포 종합병원을 550병상 규모로
확정하면서 소아 24시간 응급진료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3년간 예상 적자가 3백억 원이
넘는 데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지 10년.
하지만 종합의료시설 부지는
아직까지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충남도가 이곳에 오는 2026년 3월
문을 여는 종합병원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11층 규모의 종합병원에는
총 550개 병상을 설치하고
의료진과 기타 인력 850여 명과
지역응급의료센터 등 5개 센터,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등 26개 과를
운영합니다.
오세준 / 충남도 공공기관투자유치팀장
"550병상의 규모와 2,80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 사업으로, 저희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는
자리가 됐습니다."
다만 적자 운영은 고민거리입니다.
도는 도청이전 특별법 시행 조례에 따라
종합병원 설치비의 70% 이내,
최대 1,060억 원을 도비로 지원할 예정인데
개원 이후 3년간 315억 원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비용도 문제지만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타당성
조사가 길게는 8개월가량 걸리는 데다,
재검토 의견이 나올 경우 계획한
내년 상반기 착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목표한 대로 오는 2026년 이곳에
내포 종합병원이 문을 열 수 있을지,
지방재정 타당성 조사를 앞둔 충남도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