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천안의 한 물류센터에서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 시간대 물류센터 엘리베이터가
추락한 건데요,
중간에 멈춰 큰 피해는 없었지만
20명이 넘는 직원이 다쳤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기진맥진한 듯
벽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쪽에서는 119 구급대원들이
사다리 등을 이용해 현장을 살핍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천안시 풍세면의 한 물류센터에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했습니다.
2층에서 올라가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아래로 방향을 바꾼 겁니다.
탑승객 지인
"올라가다가 갑자기 이게 (엘리베이터가)
'쿵' 하면서 떨어지면서 3층과 2층 사이에
벽 사이에 꼈다고 하더라고요."
추락하던 엘리베이터가 중간에 멈추면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하던 직원 등 21명이 엘리베이터에
한 시간 가량 갇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천안동남소방서 관계자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신고받고)
저희가 출동을 했고요. 총 21명 엘리베이터
안에 계셨고요."
경찰은 정원 초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측도 상황을 수습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류센터 관계자
"4층 올라가고 있는데 3층에서 이렇게
멈췄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원인은 저희도 일단 상황 정리를 좀 하고.."
최근 대형 물류센터나 쇼핑몰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화면제공: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