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KTX 청룡이
본격 운행에 앞서 시승객들에게 첫선을
보였습니다.
좌석 수는 늘고, 서울·부산 간 걸리는 시간은
20여분 가량 단축시켰다고 하는데요.
본격 운행을 시작하면 KTX를 중심으로 한
철도 여객 수송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고병권 기자가 KTX 청룡을 미리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 KTX 청룡입니다.
1시간에 최대 320km를 달릴 수 있어 300km인 KTX 산천을 앞섭니다.
객차마다 동력 제동 장치가 있어 가속 감속
성능이 좋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7분, 서울에서
광주 송정까지는 1시간 36분 만에 주파합니다.
평일 경부와 호남선에 상하행선
각 1대씩, 주말은 경부에만 상하행선
각 2편씩 배치됩니다.
"청룡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동안 기존 열차와 달리 대전과 동대구역에서만 정차합니다."
다만, 상행선은 천안 아산역을 거치고,
호남선은 상하행선 모두 익산역만 정차합니다.
좌석 수는 기존 대비 20~30% 늘었고,
특히 주말에는 차량 두 대를 연결해 국내 최대
수송량을 자랑합니다.
노준기 / 한국철도공사 여객마케팅처장
"두 대를 연결하게 되면 515석 곱하기 2니까
1,030석이 되고요. 그리고, 지금 KTX 1,
가장 단위당 좌석 수가 많은 955석 보다도 높은 좌석 수가 더 많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 시승객 들은
개별 창문과, 넓어진 좌석 간격, 무선 충전기 등의 편의시설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태순 / (시민 시승객) 대전시 관저동
"확실히 일단 깔끔하고요. 유리창이 좌석마다 한 개씩만 있으니까 보기도 더 편한 것 같고, 자리마다 USB도 꽂는 것도 있고."
다음 달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청룡은
2027년 17대가 추가 도입돼 전국적으로 운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