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작업하던
외주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가운데 경찰이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어제(9) 오후 4시 반쯤
크레인에서 쿨러 설치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근로자 53살 A 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으며, 자체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발견 당시 A 씨의 체온이 40.2도였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남도는 열사병으로 인한
심정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질병관리본부에 보고했습니다.
노동계는 성명을 내고, A 씨가 고온의
작업 환경에서 일하다가 숨졌다며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현대제철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