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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례 문제가 뭐길래?..진보·보수 맞불집회/데스크

◀앵커▶

학생들에게 민주시민의식 교육을

하라고 제정한 조례가 편향적 이념을

주입할 수 있다는 우려로 결국 폐지됐습니다.



진보와 보수 측 맞불 집회도 열려

극명한 갈등을 보였는데요.



계속해서 조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례 폐지가 논의 중인 대전시의회 앞에서

반대집회가 열렸습니다.



대전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등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회원들입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짓밟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이들은 대구, 경남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에서 시행 중으로

헌법 등에서 정한 교육 이념인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한 조례를 폐지하는 건 반민주적 행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편향적인 정치 이념 주장은

시대를 거스르는 갈등 조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성칠 / 前 대전시의원

"투표율이 낮아지고 가짜뉴스로 서로에 대한

폭력적 증오를 유발하는 등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이 참정권에 대한

지식을 쌓고 동시에 정보매체 이해를 통해

민주시민으로 건전한 사고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편향적이란 말인가?"



바로 옆에선 보수 진영이 역시 집회로

맞불을 놨습니다.



악법제정저지 대전시민연대는

민주시민교육에 포함된 교육 내용이

학생들에게 동성애 등 잘못된 이념을

주입시킬 수 있다며 조례 폐지를 지지했습니다.




이형구 /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

"우리 과학적 사실은 인정합시다. 남성과

여성은 다릅니다. 행동패턴이 다릅니다.

그 차이를 인정하고 그 위에 민주주의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민주적 절차가 철저히

무시됐고, 민주시민교육이 왜 필요한가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보여줬다"고 논평한

가운데 진보와 보수 진영 간 갈등의 불씨를

남긴 하루였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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