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봉사할 일꾼을 뽑는
국회의원 선거, 그만큼 유권자들의 한 표는
소중합니다.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확산속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여러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이승섭 기자가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진행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신분증입니다.
지정된 투표소를 찾아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정당을 고르는
투표용지 2장에 각각 투표하는데,
천안시장과 기초의원 등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은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습니다.
특히, 35개 정당이 명기된 비례대표 선거는
투표용지만 48.1cm로 역대 선거 사상 가장 길어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인제은 대학생(사전투표 참여)]
"일단 투표용지가 너무 길었고, 그 안에
기호들이 (빠진 정당도 있고,) 차례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제가 원하는 정당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번 총선에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새롭게 선거권을 가진 만 18살 유권자,
54만여 명이 처음 투표에 참여합니다.
[송윤수 대전 유성여고 3학년]
"20살이 되는 사람들을 위해서 정책을 벌여주시는 분들을 뽑고 싶기도 하고, 그것을 실행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번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어느 선거보다
투표소 안팎의 방역이 강조됩니다."
유권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투표소에 마련된 손 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사용하고, 대기할 때 1m 이상 간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면
별도의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해야 하고,
의심 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에 한해
저녁 6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설태선 대전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관]
"유권자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저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최선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유권자 여러분께서 꼭 참여하셔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양경찰은 경비함정을 동원해
섬 지역 투표함과 인력을 수송하며 투표
준비를 마쳤습니다.
지역구 당선자는 선거 당일 자정 무렵이면
알 수 있겠지만, 투표용지가 길어 일일이
손으로 개표해야 하는 비례대표 결과는
이튿날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