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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檢, 김종천·고종수 기소/리포트

◀앵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선수 선발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특정인을 청탁해

합격시킨 혐의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과

고종수 前

대전 시티즌 감독을 전격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종천 의장이 지인에게 뇌물을 받고,

고종수 前 감독에게 합격을 부탁한 것으로

판단했는데, 김 의장은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지검은 김종천 의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업무방해와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대전 시티즌의 선수 선발 공개 테스트를 앞둔

지난 2018년 12월, 고종수 당시 대전 감독을

만나 모자란 선수단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하겠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육군 장교

A 씨의 아들을 뽑아달라고 부탁했다는 겁니다.



김 의장은 청탁의 대가로 A 씨에게 뇌물을

받았고, 군 부대 풋살장 설치 사업을 자신의

지인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또, 고종수 前 감독은 해당 지원자를 비롯해

또다른 지인과 에이전트 B 씨 등에게 청탁을

받은 지원자 등 모두 3명을 최종 합격시킨

혐의로 B 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김종천 의장은 검찰 조사에서

고 前 감독을 만난 건 인정하면서도

뇌물이나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지난해 5월)] 
"대전 시티즌이 잘 돼야 하는 사람의 한 사람으로서 제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를 추천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김 의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육군 장교 A 씨는 군 검찰의 수사를 받는

가운데 재판에 넘겨진 김 의장은 금고형 이상의

형을 선고받을 경우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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