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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로 도와요" 청년 나눔 냉장고/데스크

◀ 앵 커 ▶
계속되는 고물가에 특히 식비가 부담인
1인 가구 청년들이 늘고 있는데요.

청년들의 식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청년 나눔냉장고가
대전에서 최초로 동구에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혼자 살며
취업을 준비 중인 이희경 씨.

한 달에 20만 원가량 나가던 식비가
최근 크게 줄었습니다.

대전 동구의 '청년 나눔 냉장고' 덕입니다.

이희경/청년 나눔냉장고 이용자
"밖에서 1~2만 원 들던 걸 하루에, 그게 줄고 줄고 줄다 보니까 한 5만 원에서 6만 원이나
절감이 되더라고요. 절감이 된 부분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거, 사고 싶은 거 조금 더 살 수 있어서.."

5개 대학이 있어 대전에서 청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구가 대전에선 처음으로
후원 업체와 청년들을 이어주는 나눔 냉장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동구에 살거나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만 19살에서 34살 청년 중 선정된 30여 명이
지난달부터 냉장고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청년 공유 공간에 마련된 냉장고 안에
육류와 나물 등의 반찬이 담긴 도시락부터
탕과 국거리 밀키트까지 손쉽게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로 채워졌습니다.

음식은 지역 7개 식품 업체가 후원합니다.

송대업/후원업체 대표
"그 나이대 친구들이 요즘에 경기가 많이 어렵잖아요.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잖아요. 그래서 더 좋은 미래로 가기 위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서.."

이렇게 도움을 받은 청년들이 다시 지역 업체에 취업해 지역에 머물게 하는 게 목표인데
과제도 있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이용 신청이 늘고 있지만
음식을 전부 후원으로 마련하다 보니
후원 양에 맞춰 이용자 수와 이용 기간을
제한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은정/대전 동구 미래세대팀장
"SNS 서포터즈를 구성을 해서 관내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주시니까 이런 업체분들이 좋은 일 해주시는 것도 좀 홍보를 하고 싶고요."

기부영수증 발급 등을 통해 후원 업체를
늘리고 고립 청년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연계 사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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