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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우 축제도 취소..소비심리 위축 우려/투데이

◀ 앵 커 ▶
소 바이러스성 피부병인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항체 형성에
3주가 걸려 초기 방역이 중요한 상황인데,
한우축제가 취소되는 등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2차 피해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럼피스킨병이 발병한
서산시 부석면 축산농가 일대에선 오늘도
집중 방역이 진행됐습니다.

차량이 진입하자 소독약이 분사되고
방역요원들이 차량 내부 곳곳을 소독합니다.


"럼피스킨병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은 주요 도로 등에 초소를 세우고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첫 발병 이후 닷새 동안
도내 14개 농가, 전국적으로는 27개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이 방역대를 설정하고
발병 농가 반경 20km 이내 농장 소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지만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해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기항 / 서산시 동물방역팀장
"백신 접종하면 항체 형성 기간이
약 3주 정도 되는데 그 기간에 또 아직까지도
모기나 흡혈 곤충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연막 소독 등 소독장비를 총 가동해서 곳곳에 살균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사료값은 올랐지만 한우 가격은 떨어져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던 농가들은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한우 축제가 취소되는 등 2차 피해도 현실화되고 있는데, 축산업계는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축산농협 관계자
"(축제가) 27, 28일 예정이었거든요.
럼피스킨병 때문에 취소가 됐어요.
할인 판매는 27~29, 3일간 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당장 한우 가격 등에 큰 영향은
없겠다고 내다봤지만 농가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축산농가(음성변조)
"이게 인체에 해롭지 않아도 일단
소비 위축이 돼요. 안 먹으면 되지 하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게 소비자들 심리잖아요."

정부는 살처분 보상금을 100% 지급하겠으며
또 항체 형성 이후에는 증상이 발현한 개체만 처분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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