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재 오미크론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곳은 요양시설과 함께 개학을 맞은
각급 학교들인데요.
교내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 검사소까지
등장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백신 미접종이 많은
어린이·청소년 층에서의 감염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확산세를 가늠할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유성구의 한 고등학교.
오미크론이 초·중·고 등 일선 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교실 밖에 간이 검사소가 차려졌습니다.
보건소에서 파견된 방역인력들이 본인
확인을 한 뒤 목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해
PCR 검사를 진행합니다.
기존 선별 검사소와는 달리 이동형 검사소에선 목구멍을 통한 검체 채취를 통해 보다
빠르게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받는 학생은 총 500명이지만
걸리는 시간은 한시간 30분 남짓입니다."
또 선별진료소는 검사 결과 통보까지
최대 1박 2일 가량 걸리지만, 이동형 검사소는
8시간이면 결과가 나옵니다.
그만큼 온라인 수업 전환 등을 빠르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김범수 / 고등학생
"(선별검사소에서 받았던)그 때는 한 시간 반 정도 기다려서 좀 더 오래 걸렸는데, 긴장도
좀 더 많이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빠르게
빠르게 해서 긴장도 덜 되고..."
개학으로 교내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학교마다 이동형 검사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단체생활을 하며 밀접접촉이 많아,
확진 판정과 격리 조치가 조금만 늦어져도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보다 빠른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이동형 검사소를
통해 현재까지 4천5백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앞으로 집단생활을 하는
기숙 학교에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김석중 / 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단 검사 체제를
구축해서 학교 내에 교육환경을 운영하는데
도움이 되고..."
각 시·도교육청은
신속검사키트 제공을 다음 달까지 연장하고,
일선 학교에 이동형 검사소 도입을 적극
독려하는 등 교내 집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습니다.
MBC 뉴스 김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