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 있는 옛 충남도청사 안에 자리하던
여러 건물들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서재와 회의 공간 등으로 탈바꿈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도 있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옛 충남도청사, 윤웅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대전 원도심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
우체국 건물은 시민들이 서로 책을 추천하고
함께 읽는 '모두의 서재'로 탈바꿈했습니다.
1층에는 대전시 사회혁신센터가 3년간
시민들과 함께 추진한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는 아카이빙 공간을 조성했고, 2층에서는
다양한 사회혁신 관련 도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체국 바로 옆 선관위 건물은
공유 공간과 소규모 회의실이 조성돼 예약만
하면 누구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옛 청사에 자리잡은 새로운 공간들의 이름은 '커먼즈 필드',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협력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노현주 / 대전시 선화동
"특정 기관이 들어와서 일하는 데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공간으로 오픈돼
있어서 너무 좋고요. 편하게 이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공간들보다도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소통협력공간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됩니다.
조지영 / 대전사회혁신센터 본부장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워크숍이라든가
프로젝트들이 각 공간에서 자유롭게 펼쳐질
예정이고, (일반 시민들도) 저희 공간을 충분히 사용하실 수 있도록 열어 놓을 예정입니다.
향나무 무단 훼손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온 소통협력공간이 대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