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이 드디어 올해 착공합니다.
내년 말 문을 열 예정인데
번번이 민간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공영개발로 돌아선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0년부터 네 차례나 민간개발이
무산되면서 결국 공영개발로 변경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지난달 기본설계를 마친 대전시는
나무 구조에 처마를 활용한 디자인을
공개했습니다.
"대전시는 올해 안에 터미널 건립 공사에
착수해 내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치고
문을 열 계획입니다."
터미널에는 공공기관과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는데 전체 사업비 3천455억 원 가운데
터미널 건립비용 465억 원은 전액 시비를
투입합니다.
하지만 올해까지 반영된 예산은 기본·실시
설계비 8억 9천만 원뿐이라, 당장 토지와
건축비 등 45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합니다.
최동규/대전시 교통건설국 운송주차과장
"건축비는 내년에 잡혀야 될 것이고 아니면
건축비의 일부를 금년에도 추경이라든지 또
여기에 이제 잡을 수 있어요."
시는 올해 공사 발주에 필요한 비용은
20억 원 미만이라서 추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터미널 건립은 시민 숙원 사업이라
우선 순위가 높고 기반 시설이라
채권 발행도 가능해 재원 때문에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고 자신했습니다.
여기에 3천억 원 가까운
민자와 공공기관 투자 유치도 아직은
확정된 게 없어 내년 말 완전한 형태의
터미널 운영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터미널 등 환승시설 부지가
애초 계획보다 절반으로 줄면서 벌써부터
인근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나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