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거리두기 '연장'..확진자 간 아울렛은 개장?/데스크

◀앵커▶

대전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주말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전시는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진 않고 현재 조치를

기간만 더 연장하는 쪽으로 대책을 세웠는데요.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방역망의 허점이

군데군데 드러나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가 결국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을

12일까지,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어린이집 휴원과 동구 효동과 천동, 가오동

지역 학원 등에 대한 집합금지명령 역시

최대 오는 12일까지 더 연장됐습니다.



종교시설에는 출입자 명부 작성과 함께

온라인 예배나 법회로 진행해 줄 것을

거듭 권고했습니다.



주말·휴일을 앞두고 나들이 행렬과 쇼핑,

종교 활동 등으로 인한 확산세의 폭발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학교와 병원, 교회 등 산발적인 감염이 3주째 계속되고 있지만 대전시는 하루 평균

신규 환자 발생은 줄고 있다며 광주와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조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우리가 2단계로 갔을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좀 더 강화해서 실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경제 활동에 있어서는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는 측면도 우리가

감수해야 됩니다."



1단계에선 마스크만 쓰면 모임 등에

큰 제약이 없고 다중이용시설도 이용할 수

있지만 2단계가 되면 모임 인원에 따른 제약과 공공시설 운영이 중단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방역망의 허점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개장을 강행해 우려를 낳았던

현대아울렛은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대전시가 전면 폐쇄했다고 한 것과 달리 오늘 오전

한때 손님을 받았습니다.



[현대아웃렛 관계자]

"(아까 영업하시던데 **이랑) 11시에 (폐쇄)

결정이 났습니다. 11시에. (그러면 영업

실제로 하신 거는 10시 반부터 11시 사이예요?) 그렇게 되는 거죠."



어젯밤 급히 소독을 했고 점심 무렵 결국

폐쇄했다지만 엇박자 방역 조치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해가고 있습니다.



[쇼핑객]  
"사실은 방역이 다른 층 됐다고 해서

다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거든요.

그래서 거기 벗어나면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층도 문을 닫는다니까

조금 황당했어요."



각종 행사와 모임, 그리고 나들이 행렬에

종교행사가 예정된 이번 주말과 휴일이

지나면 또다시 재확산 파도가 거세지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