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청장과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 후보 자리를 놓고 펼쳐지는
공천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최근 공천 신청을 마감한 결과,
민주당은 현역 단체장 위주로 대진표가
짜여졌고,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모습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5개 구청장 후보 공천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은 15명이 나서 평균 3대 1,
국민의힘도 16명으로 경쟁률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3선 연임 제한과 대전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중구와 서구에 여야 모두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박용갑 현 중구청장이 떠나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민주당에서는 5개 구청장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이 후보로 나섰고,
국민의힘도 이를 탈환하겠다며 4명이
도전했습니다.
서구청장 공천을 놓고도 수성을 원하는
민주당에서 의회나 행정 경험을 갖춘
후보 5명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국민의힘도 비슷한 경력의 4명이 출마했습니다.
특히, 직전 지방선거에서 인물난을 겪었던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두루 후보를 내는 등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실제 정용래 현 유성구청장에 맞서
국민의힘에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등
4명이 출격했을 정도입니다.
양홍규/국민의힘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장
"더 많은 인재풀에서 더 좋은 사람들을 뽑을 수 있는 좋은 기회고, 적어도 2/3 정도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된다는 각오로.."
반면, 민주당은 유성구청장과 대덕구청장
모두 현직이 단독으로 나서는 등
지난 4년간 구민들에게 보인 행정력과 성과로
재신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화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천관리위원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현역 프리미엄도 보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이길 수 있는 경쟁력 갖춘 후보를 공천하면 그 2군데(중구· 서구)서도 승리할 수 있다."
충남 15개 시장·군수 공천 역시
어느 선거 때보다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현직이 다수인 민주당에서는 39명이,
국민의힘은 2배가량 많은 69명이 나섰는데,
천안시장 공천 경쟁이 가장 뜨겁습니다.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시장을 되찾겠다며
민주당에서만 시의원과 도의원, 고위 관료와
국회의원 출신 등 무려 8명이 경쟁을 벌이고,
박상돈 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함에도
국민의힘까지 모두 5명이 공천을 신청하는 등
여야를 합쳐 13명으로 최다입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고향으로
불리는 공주도 국민의힘 7명 등 여야 9명이,
현직 단체장의 불출마 등으로 무주공산이 된
논산과 당진, 예산도 후보자가 몰려
이달 말까지 진행될 당내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