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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군 뚫렸다, 확진자 3명 대구에서 부대로/리포트

◀앵커▶ 
오늘(21) 새벽, 육·해·공군에서 각각 1명씩,

모두 3명의 군 장병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로 추적 결과 3명 모두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대구에서 왔거나 최근 대구를

들렀던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를 분리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들을 군 병원 등으로

이송했지만, 군 내부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을 온
공군 중위 A 씨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 근무하던 A 중위는
지난 17일 어학병 시험 문제 출제관으로
계룡대로 파견을 왔고
어제부터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김용찬 / 충남도 행정부지사]
"(A 중위가) 20일 (오전) 9시경에 발열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면서 계룡시 보건소를
방문했습니다."

A 중위는 17일 기차를 타고
대구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뒤
다시 시내버스로 계룡대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다른 출제위원 8명과 같이 생활하며
시험문제를 냈고 나흘동안 출제위원 등과
함께 계룡시내 식당 5곳을 이용했습니다.

해당 식당은 긴급 폐쇄됐습니다.

[식당 주인]
"새벽에 확진이 되자마자 새벽부터 전화가 왔어요. 오늘 문 열지 말고, 보건소에서 오니까 따라서 하라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외부 식당도 들러
군 뿐만 아니리 시민 등 접촉자는
현재까지 1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일선 부대뿐 아니라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안에서도
발생하면서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육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북 증평의 모 육군 부대 소속 대위는
지난 16일 신천지 신도인 여자 친구를
만나러 대구를 들른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에서는 22살 해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취사병인 이 병사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에 머문뒤 복귀했고

19일에는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사에 3차례 참여했고
배식도 한번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육군과 공군 장교는
국군수도병원에서, 해군 병사는
제주대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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