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크루즈 관광은 선상 숙박과 프로그램을
비롯해 외국 기항지 투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선진국형 관광 산업으로 불리는데요.
충남 첫 크루즈 관광 연속보도
두 번째 순서로, 크루즈 산업이 가진
경제 효과를 선진국 사례를 통해 들여다
봅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산 대산항을 출발한 코스타세레나호가
기항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잠시 멈췄습니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이
코끼리 바위로 유명한 만좌모를 둘러보고
지역 특산물인 자색고구마로 만든
타르트와 과자류를 맛봅니다.
크루즈 관광 선진국인 대만 역시
천혜의 자연경관 명소에 크루즈와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만들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활로로 삼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만 예류지질공원 바로 옆에는
식당과 상점가가 설치돼 있어 관광과 소비가
한 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항지로 이동하는 동안
선상에선 숙식은 물론 다채로운 공연과
면세점 쇼핑까지 즐길 수 있어,
크루즈 관광은 모든 연령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선진국형 고급 관광으로 불립니다.
이동윤 / 부산 진구 개금동
"아기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너무 많고
저희 연령대도 있고 부모님 연령대까지 다
즐길 수 있어 가지고 많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세계 크루즈 산업의 총생산 규모는
1,547억 달러로 한화로 약 147조 원,
총고용은 117만 명에 달합니다.
특히 크루즈 한 척은 약 3천 명,
항공기 15대의 관광객을 한 번에 수송할
수 있고 관광객 1인 당 기항지 한 곳에서
평균 150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한석호 / 충남연구원 초빙책임연구원
"4시간에서 6시간 정도의 기항지 투어를 하게 될 텐데요. 그때 필요한 다양한 주변 자원들, 지역자원들이나 쇼핑이라든가 교통이라든가
인력적인 부분들까지도 전폭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고요."
또 크루즈 관광객 24명이 1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막 출발선에 선 충남 크루즈 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광 명소와 특산물 개발, 쇼핑 인프라 구축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