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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예산 황새, 야생 번식 확산/투데이

◀앵커▶

천연기념물인 황새는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크게 줄어 멸종 위기에 몰렸는데요.



한 지자체가 황새 복원 사업에 힘쓰면서

충남 서해안에서 번식하는 황새가

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예산군에 설치된 인공 둥지 탑.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황새 한 쌍이 둥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둥지 안에는 부화한 지 열흘 남짓 된

새끼 황새 5마리가 있습니다.



이곳에 황새 부부가 둥지를 튼 건

올해로 4년째.



친환경 농법을 도입해 황새의 번식을 도운

마을 주민들도 새 생명의 탄생을 반깁니다.



 윤병묵 인근 마을 이장

"지금은 농약이라는 것을 일절 사용을 안 하고,

(황새를) 사랑하고, 보호하려는 애착심이

상당히 많아요."



1940년대까지만 해도 황새는

한반도에 널리 분포한 텃새였습니다.



하지만, 밀렵과 환경오염으로 3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 황새 텃새 집단은 사라졌고

현재 세계적으로 3천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충남 예산군이 황새 복원 사업을 시작한

7년 전부터 야생에서 번식하는

황새의 수가 차츰 늘었는데,



지난 7년 동안 황새 155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냈고,

이 가운데 58%가 생존했습니다.



올해는 예산과 태안, 아산에서

황새 10쌍이 알 30여 개를 산란하며,

번식하고 있습니다.



 하동수 예산황새공원 연구원

"농사를 짓지 않고, 계속 물을 대서

365일 동안 물이 잠겨 있는 무논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무논 조성을 통해서

황새들이 계속 먹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자체들은 인공 탑을 설치하는 등

황새의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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