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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글스·시티즌 동반 추락/투데이

◀ 앵 커 ▶
대전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죠.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름 들어 힘을 쓰지 못하더니
급기야 나란히 최하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화 이글스가 7대5로 앞선 9회 초,
기아타이거즈의 마지막 공격.

기아 4번 타자 최형우가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을 때려냅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한화는 7연패에
빠졌습니다.

한화는 후반기 시작 이후 11경기에서
2승 9패를 거뒀습니다.

키움히어로즈와 공동 9위로
사실상 최하위입니다.

전반기를 마칠 때만 해도 세 경기 반이었던
5위와의 승차는 8경기까지 벌어져
가을야구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경문 감독으로 이미 사령탑을 바꿨고,
부상 선수가 돌아오거나 외부에서 선수를
영입할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전력 상승 요인도 많지 않습니다.

여정권 /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결국에 타선에서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주지 못했다는 것이고,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선발 투수진이 초반에 너무 쉽게 무너졌다."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도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김준범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주고 졌습니다.

대전은 최근 3경기 모두 먼저 득점하고도
상대에게 실점하면서 역전패하거나 비겼습니다.

지난달, 위기를 극복하겠다며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이후 리그 8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습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국가대표 출신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을 대거 영입한 효과도 미미합니다.

지난해 대전 홈경기에 평균 만 3천 명가량이
찾던 관중 수도 최근에는 절반 수준인
6천 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윤경섭 / 대전하나시티즌 팬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길 것 같은 느낌이 안 들고, 또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역전할 것 같은 느낌이 안 드니까 팬들도 자연스럽게 지치게 되는 것 같아요."

대전은 오는 27일, 대전과 승점 3점 차이로
11위에 자리한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탈꼴찌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립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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