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확대로 올 추석에는
2차 접종까지 끝낸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집에서 모일 수 있게 됐죠.
오후부터는 귀성 행렬이 시작됐고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띄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실상 귀성이 시작된 오늘 오후,
대전역에도 귀성 인파가 몰렸습니다.
열차 시간을 기다리는 시민들 옆에는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명절
선물 꾸러미도 하나 둘 등장했습니다.
류민석 / 부산광역시 동구
"와이프하고 아기만 따로 가고 있고
(이번 추석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귀성·귀경 인파에 대비해 기차역은
하루 4번, 열차는 조차장에 들어올 때마다
소독하고 119 구급대도 전진 배치했습니다.
이경희 소방장 / 대전 동부소방서 119 구급대
"저희 대원들이 연락을 받고 처치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준비하고 내려오시면 되겠습니다."
전통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차례상에 올릴 전들이 노릇노릇 익어가고
정육점과 야채가게, 떡집 앞에도 두 손을
무겁게 채운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상인들은 백신 접종자 4명을 포함해
8명까지 가족 모임이 가능해진 데다,
최근 지급된 재난지원금 덕분에
올 추석은 그나마 숨이 트입니다.
심명숙 / 대전 중앙시장 상인
"일단 재난지원금도 나왔고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고 그렇다 보니까 또
장 보러 많이 나오시거든요. 시장이
좀 더 활기차지고 또 매출에도 조금씩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올 추석을 계기로 일상 회복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된 가운데,
내년 설에는 마스크를 벗고 새해를
맞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