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대전시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인
대전교도소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교도소 이전 사업이 사업성이 낮다는
예비타당성조사 중간 결과가 나온 건데요.
교도소 이전과 연계된
도안 3단계 개발 사업까지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2월, 대전시와 법무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전시 대정동에 있는
대전교도소를 시 외곽 지역인 방동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7천억 원에 가까운 사업비는
LH가 먼저 대전교도소를 새로 지으면
기존 교도소 부지를 개발해 생기는 이익으로
충당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공기업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개발연구원 중간 점검 결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대로라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기 어렵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토지 보상 등의
후속 절차도 모두 미뤄지게 됩니다.
나아가 기존 부지를 포함한
도안 3단계 도시 개발 사업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대윤 / 대전시의원
"정부나 기재부나 대전시도 많은 관심을 갖지 않다 보니까 진일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어서 지역 주민들은 하루빨리 대전교도소를 이전해달라는 목소리가 너무나 큰 상태입니다."
대전시는 LH와 한국개발연구원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
예상보다 낮은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대응하는
논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전시는 사업성을 보완해 예정대로 오는 2028년까지 대전교도소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이 협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