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전으로 일부 이전한 기상청과 방사청은
정부대전청사에 새 청사를 지어
완전히 이전할 계획인데요.
그런데, 두 청의 이전 계획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왜 그런지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세종으로 옮겨간 중소벤처기업부 대신
2년 전 서울에서 정부 대전청사로
일부 이전한 기상청입니다.
기상청장 등 정책 부서 330여 명이
대전청사 1동 4개 층을 쓰고 있습니다.
예보 등 현업 근무자 320여 명이 근무할
국가 기상센터는 대전청사 유휴부지에
새로 짓게 됩니다.
"기상청 신청사는 국가 공공기관 가운데 최초로
탄소 제로 건물로 설계될 예정입니다."
신재생 에너지를 주로 쓰며 슈퍼 단열 등으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건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물다 보니
최근에서야 국제 설계 공모가 진행 중입니다.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 2029년 초
입주 예정인데,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이나
지연된 것입니다.
김상국 사무관 / 기상청 운영지원과
"기상청 같은 경우는 기상하고 기후 변화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수준의
탄소중립 국가 종합 상황실을 건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대선공약으로 대전으로
지휘부 등 200여 명이 내려온 방위사업청도
정부 청사 내 신청사 건립이 다소 늦춰지며
천 명이 넘는 나머지 직원들까지 완전 이전은 지연될 전망입니다.
오는 7월까지 설계와 시공업체를 정해
늦어도 12월 착공한 뒤 2028년 7월 입주할
계획인데, 애초 2027년 입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반년 이상 지체되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처음 계획은
개략적으로 잡은 것으로, 세부적 검토 결과
공사 기간 부족 등 사유로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