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산과 당진, 그리고 예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2호선은 당진 시내를 관통하고
있는데요.
도시 개발로 외곽이었던 국도가 시내 한복판
도로처럼 바뀐 건데, 이로 인해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우회도로 건설 등은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파트와 종합병원, 상가 건물로 둘러싸인
당진시의 4차선 도로.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이 도로는
하지만 시내 도로가 아닌 서산과 태안,
예산으로도 이어지는 32호선 국도입니다.
애초 당진시 외곽을 지나는 도로였지만,
주거지 등 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이제
도심을 관통하는 도로처럼 변했습니다.
문제는 주말이나 명절은 물론, 평일까지
거의 매일 되풀이되는 교통 체증입니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의 대표적인 정체 구간인
당진나들목부터 서평택나들목 구간을 피해
우회 차량까지 몰리며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박용길/당진시 택시기사 ]
"3~4km 정도 차가 심하게 막히고요,
그리고 보통 신호 한 번 받으려면 최소 30분은
있어야 신호를 받고 당진이 상당히 복잡해요."
우회도로가 절실했지만, 수년간 진전이 없다
다행히 최근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습니다.
현재 도심을 통과해 상습 정체를 빚는
약 11km 구간 대신 외곽인 북쪽으로 도로를 내
국토부로부터 우회도로로 지정받는 겁니다.
[염태상/당진시 도로과장]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습니다. 국토부 제5차 국도·지방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서 그동안 줄기차게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최종 사업추진 여부는
올해 진행될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어야 결정됩니다.
또, 확정되더라도 각종 설계 등
행정 절차에만 2~3년씩 걸리고,
1,727억 원에 달하는 국비 확보가 늦어지면
착공 시기도 2025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어
당분간 교통체증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드론영상: 당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