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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공주시장 주민소환 '본격화'/투데이

◀앵커▶

공주에서는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한 단체가 김정섭 공주시장이 독단적으로

시정을 이끌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소환운동에 들어갔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도 받기 시작했습니다.



김 시장은 소환 주제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소환 추진 결과에 관계없이

시정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본부 대표 자격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본부 측은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결정,

공주보 해체 반대의견 묵살, 공예품전시관

리모델링 혈세 낭비 등 김 시장의 불통과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며 주민소환 추진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영석 김정섭 공주시장 주민소환본부 대표] 
"시정을 시민들과 함께 해야 할 지방자치

단체장이 독단으로 고집과 아집으로 끌고

있기에 시민들이 홀연히 나서서 주민소환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김 시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이들 단체가

밝힌 주민소환 이유는 부당하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섭 공주시장 (지난 20일, 정례브리핑)] 
"주민 소환 주제로 삼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

생각이 듭니다.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찬성 목소리, 반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만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결과적으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주민소환제는 주민들이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불러 설명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제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전체 투표권자의 15% 이상 서명하고 공주시

16개 읍면동 가운데 6곳에서 최소 서명인수를 충족해야 투표까지 갈 수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주민소환법이 시행된 이후

전국적으로 100여 건의 주민소환이 진행됐지만

단체장이 파면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충남에서만 지난 2016년 예산군수, 지난해

금산군의원을 상대로 주민소환이 추진됐지만

서류 미제출 등으로 모두 종결 처리됐습니다.



[운은선 기자]
이번 공주시장 주민소환도 소환투표까지

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결과에 관계없이 시정 혼란은

물론 김 시장의 정치력에는 타격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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