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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청약은 성공했지만..부동산 시장 살아나나/데스크

◀ 앵 커 ▶
원자재값 급등과 경기 침체 여파로
대전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이어졌는데요.

하반기 들어 고분양가 논란 속에
도안 지구 아파트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데,
실제 계약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시 용계동 도안 2-5지구에 들어설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

서류를 제출하고, 상담하러 온
청약 당첨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 아파트는 이달 초 진행한 분양에서
798가구 모집에 2만 3천여 명이 몰려
평균 2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익현 / 건설사 분양소장
"3만 명 정도 방문을 하셨고요. 현재 청약 당첨되신 분들은 특이한 분들을 제외하고는 전원 다 계약을 하시려고 대기 중에 있습니다."

지난 달 분양한 천 5백여가구의
도안 2-2지구의 아파트 두 개 단지도
평균 4.57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습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도안 2-5지구와 2-2지구가 완판되면서 지역 분양시장은 달라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상반기 만해도 대전에서는 중구와
대덕구 등 아파트 7곳에서 진행된 분양이 모두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높은 분양가에도 좋은 정주 여건을 갖춘
도안 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성화하면서
낙수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유석 / 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재테크과 교수
"분양가가 선호 지역에서는 비선호 지역보다 차이가 많이 나기 시작하면서, 비선호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도 시장에서 받아들여질 만하다는 얘기죠."

문제는 단지별로 중복청약이 가능해 청약률이
높았던데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가 불투명하다는 겁니다.

고분양가에다 여전한 고금리 기조와 부동산
시장 불안 심리가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공급 중심의 8·8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벌어지고,
대전 원도심과 신도시는 물론 신도시 안에서의 단지별 양극화도 심해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서용원 /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관심 끄는 지역에는 분양가 불문하고, 가격이 올라간다는 기대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양극화 현상이 이번에 뚜렷하게 대전에서 나타나지 않았나.."

대전에서는 하반기에 도안 2-2지구 2블록과
괴정동에서 아파트 2천여 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침체돼 있던 지역 부동산 시장의 또 한 번의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 END ▶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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