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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스포츠투데이]한화 이성열 홈런왕 도전

◀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투데이 김유정입니다.

한화 이성열이 홈런왕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팀 순위는 최하위로 쳐져있지만, 쉬운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의지가 그라운드에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이성열의 타구가 잠실구장의 담장을 넘어가는 순간 한화 벤치와 관중석이 들썩였습니다. 이성열의 스리런 홈런으로 2-5로 뒤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포함 지난주에만 홈런 3개를 몰아친 이성열은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거포로서 꾸준함을 상징하는 의미있는 기록인데요.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내며 한화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그가 올해도 95경기에서 21홈런 70타점, 타율 2할5푼5리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런은 팀 내 최다이자 이 부문 리그 1위인 SK 로맥을 2개 차이로 추격 중입니다. 이성열이 타격감을 유지한다면 홈런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습니다.

이성열은 올 시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습니다. 팀 주장을 맡아 성적은 물론 즐거운 야구를 펼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는데요. 팀 중심타자이자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번 시즌 후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재취득하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데요.

이성열은 ‘올해가 마지막이 아니다’라는 말로 시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상대팀들에게 우리가 쉬운 팀이 아니라는 이미지를 느끼도록 선수들 모두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전히 팀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아래 순위표에 위치해 있지만, ‘포기’라는 말 대신 ‘다시 시작’을 외친 이성열의 의지가 한화의 야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요.



◀앵커▶ 
경기 중 실책은 팀의 승패를 결정할 만큼 치명적입니다.

올 시즌 한화가 실책으로 내주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화가 올 시즌 84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아쉬운 장면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깨뜨리거나 패배로 직결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도 수비 실책에 스스로 무너진 경기가 있었는데요. 올 시즌 한화가 최하위에서 고전하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한화의 실책이 늘어난 것에 대해 견고한 외야라인의 부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용규의 예기치 못한 이탈과 외야수로 전향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는 정근우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수비에 약점을 갖고 있는 이성열의 외야 출전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내야도 상황이 좋지는 않습니다. 리그 개인 최다 수비 실책 순위에 송광민(14개)과 정은원(12개)이 각각 4위와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화 야수진의 상황이 당장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은 없습니다. 기존 선수들의 부상과 대체 선수의 기량 차이가 여전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경기에 집중하고, 기본기를 다잡고 가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실수를 줄이는 것만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스포츠투데이였습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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