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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성 비위' 박완주 제명..민주당 선거 악재/투데이

◀앵커▶

천안을 지역구로 3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성 비위 의혹으로 제명됐습니다.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성 비위 의혹에 연루된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관련한 성 비위 사건에 대해서

당 차원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의 징계 역시

강력히 요청드릴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완주 의원은 지난해 말,

보좌관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최근까지 당 차원의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의원은 천안시을 지역구의 3선 의원으로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내는 등

당내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4년 전, 안희정 전 충남지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터진 대형 악재에

민주당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민주당 수뇌부는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좋은 정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드립니다."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당내 성 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박 의원의 제명은

충남도지사 선거 판도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승조 후보는 애초 선거사무소 개소와 함께

박완주 의원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발표하려 했지만, 급히 취소했습니다.




양승조 /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불미스러운 이러한 사태를 맞이한 것에 대해서

같은 당 동지로서 동료로서, 충남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당원으로서 여러분께 깊이 백 번

사죄드립니다."



민주당의 충남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이번 사태가 선거전에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민주당의 꼬리 자르기가

의심된다며, 박완주 의원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 사법 처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의당도 국회 윤리위원회에서

실질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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