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의 영웅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인
지난 8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죠.
고국에서 영면한 홍범도 장군의
독립혼을 기리기 위해
대전현충원 입구와 지하철 역 사이
2Km 구간이 명예도로인
'홍범도장군로'로 지정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안장된
국립대전현충원 인근에
장군의 이름을 딴 거리 안내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대전 유성구 덕명동 현충원 입구에서
장대동 현충원 역까지 기존 현충원로
약 2km 구간이 명예도로인
'홍범도장군로'로 지정됐습니다./
정용래 / 대전 유성구청장
"유해를 안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군님의 항일정신과 업적들을 기리고
후대에까지 물려주고 하는 게 중요합니다."
대전에서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곳은
3·8 민주로와 3·16 만세로 등 6곳으로
홍범도장군로는 7번째 명예도로입니다.
특히 (S/U)"대전에서 독립운동가의 이름으로
명예도로명이 부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홍범도 장군이 노년을 보낸 카자흐스탄에
홍범도 거리가 조성된 데 이어, 이제
고국에도 홍 장군을 기린 쌍둥이 거리가
만들어진 셈입니다.
우원식 /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크질오르다에 고려극장과 홍범도 장군이
사시던 거리를 홍범도로로 만들어서 이미
거기서 오래전부터 기념을 하고 있었어요."
'홍범도 장군로' 명칭은 앞으로 5년간
사용하고 기간이 만료되기 전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전 유성구는 홍범도 장군로 구간을
중심으로 호국보훈을 주제로 한
도로 조성 방안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