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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탈 타슈가 없슈"..공영자전거는 어디에/데스크

<<타이틀: 현장 365>>



◀앵커▶

지난 7월부터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2가 운영에 들어갔는데요,



기존 타슈1과 달리 키오스크 없이

스마트폰으로 빌리고 반납하는

편리성 덕분에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죠.



그런데, 정작 대여소에 자전거가 없어서

실제 이용은 하늘에 별따기라고 합니다.



현장을 윤웅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공영자전거 타슈 대여소.



자전거는 한 대도 없고, 풀만 무성합니다.


이윤성 / 대학생

"여기가 외곽지역이다 보니까 없는 경우가

좀 빈번한 것 같아요."



이용객이 많은 곳이라고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전의 한 대로변 인근 타슈

대여소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한 대도

자전거가 없고, 앱을 통해 봐도 수백 미터는

이동해야 한두 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청 앞 대여소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 앞에도

타슈가 한 대도 없는데요. 가까운 대여소로

직접 가보겠습니다. 역시나 이곳도 빌릴 수

있는 자전거가 한 대도 없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기본 1시간은 무료인

타슈 대신 돈을 내고 공유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습니다.




박민주 / 대전시 갈마동

"지정된 (대여) 장소가 있긴 한데, 그거보다는

우선적으로 바로 집 앞에 있으면 이걸 먼저

애용하고 거리까지 가야 하니까 타슈를

사용하려면.."



왜 거리에는 타슈가 없는 걸까.



먼저,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합니다.



지난 7월 운영을 시작한 타슈2는

모두 2,500대가 보급됐는데, 인구가

1/4 수준인 세종시는 3천 대가 넘는

공영자전거를 운영 중입니다.


그나마도 부족한 타슈가 특정 장소에

수십 대씩 몰려 있는 등 골고루

분산 배치되지 못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여소에선 눈 씻고 찾으래야

찾을 수 없던 타슈가

끝도 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림잡아 7~8백 대는 족히 됩니다.



정비를 위해 대전시 시설관리공단의

타슈 유지관리센터에 들어온 자전거들입니다.



대부분 대여와 반납을 하는 QR 단말기

배터리 고장입니다.



타슈를 재배치하는 인력도

단말기가 고장 난 타슈를 수거하느라

분산 배치는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최형찬 / 대전시설관리공단 대리

"보통 하루에 3~4번 이용했었는데, 지금은

보통 2~30번 이용하다 보니까 즉 계속 운행

중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러면

충전할 시간이 없는 거죠."



앞서 대전시는 편리성을 앞세워 타슈2가

시민의 발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15억 원에 육박하는 혈세가 들어간

타슈2는 석 달 만에 1/3이 멈춰서면서

시민의 발도 함께 묶여버렸습니다.



대전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2500대의 자전거를 추가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 그래픽 : 조대희)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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