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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이번엔 '달'로 간다..달 궤도선 순항/데스크

◀앵커▶

비록 완벽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지난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해 쏘아 올린

'누리호'의 발사 모습 지금도 생생하실 텐데요.



올해 8월에는 최초로 달 탐사에 도전합니다.



발사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준비 중인

달 궤도선은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달 탐사를 위해 오는 8월 쏘아 올려질

한국형 달 궤도선, KPLO입니다.



지난해 10월 순조롭게 조립을 마친 뒤

지금은 우주 환경에 대비해

진동이나 전자파 등

막바지 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입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발사체 '누리호'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스페이스X의 팔콘9에 실려

미국에서 발사됩니다.



◀ I N T ▶

강범석/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남은 시험이 끝나면 6월 초중순 될 것 같아요..위성이랑 같이 가야 될 시험 장비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포장해서 저희가 7월 2일에 발사장으로 출발하는 걸로 예정하고 있고요."



최종 발사일은 8월에서 9월 초 사이,

하지만 달에는 12월 16일에 도착하게 됩니다.



발사 직후에는 태양을 향해

150만 km 가량을 날아갔다가,



부메랑처럼 사실상 무중력 상태인

라그랑주 지점에서 달 쪽으로 방향을 튼 뒤

다시 중력에 이끌려 달 궤도에 안착하느라

석 달 넘게 걸립니다.


김대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장

"오래 걸리지만 연료 소모가 가장 적은 BLT(전이 궤도)를 택하게 됐습니다. 달에 가서 남은 연료량이 더 많아질 거고요, 그만큼 달에 가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겠죠."



이후 1년 동안 달의 100km 상공을 돌며

표면과 자원 등을 관찰해 정보를 수집합니다.


달 착륙 후보지 탐색에 쓰일

고해상도 카메라와 감마선 분광기 등

국내 개발 장비 5종과 함께

미국 NASA의 유인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에 협력하기 위한 카메라도 장착됐습니다.



성공하면 오는 2030년에는

착륙선을 우리 발사체에 실어

달에 보내는 게 목표입니다.



머나먼 우주 탐사를 위한 전진기지로서

달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우리가 미국, 중국 등에 이어 세계 7번째로

달 탐사국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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