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데요.
사상 유례없는 감염병 대유행속에
올해 추석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추석 명절을 앞둔
곳곳의 표정을 윤웅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죽암휴게소.
명절 연휴 대목을 맞았지만 실내에는
식탁과 의자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추석 연휴 방역 지침으로 휴게소 내 식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인데,
국밥이나 식사류 대신 포장이 가능한
즉석 제육불고기 등 간편 도시락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년이면 귀성객들로 한창 붐볐을 대전역도
올해는 다릅니다.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마스크를 쓴 사람들만 오가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기차표는 아직도 현장 예매가
가능합니다.
[박혜빈 / 경기도 평택]
"좀 조용해졌어요. 예매할 때도 제가 추석
(인터넷) 예매 열린 날 예매한 게 아니라 늦게
예매했는데, 자리가 많이 남아서 편히 예매를
한 정도였어요."
대전복합버스터미널에선 오늘도 방역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뒀지만 예년 주말보다도
이용객은 적었습니다.
[강봉규 / 대전복합터미널 대표이사]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서 소독과 방역 작업을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만, 예년보다 승객이
약 60~70%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은 줄어든 대신 자가용 귀성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추석 연휴
기간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 구간
운영 시간이 연장됩니다.
또 고속도로 곳곳에 갓길차로제 노선이
임시 운영되며 전용차로 위반차량이나
난폭운전 등에 대한 드론 단속도 이뤄져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돕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