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가을걷이 시기에 농기계 사용이
늘면서 관련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도 짧아지면서 일몰시각 금세 날이
어두워지는 경우도 많아 농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제 오후
부여군 부여읍의 한 농로에서 경운기가
추락해 타고 있던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또 같은 날 비탈길에 세워둔 1톤 화물차가 뒤로
밀리면서 사람을 치어 70대 여성이 숨지는 등 수확철 농작업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농작업 시 많이 사용하는 경운기 사고는 농기계 사고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백종순 / 논산시 동화동
"클러치, 이거 잘못해서.. 말하자면 이쪽으로
가야 하는데, 쭉 내려갈 때 이것(클러치)을
확 잡으면 그냥 돈다고. 그냥 넘어지지."
지난 2014년부터 5년 동안 농기계 관련 사고는
7천여 건에 달하는데, 본격적인 가을걷이가
시작되고 해가 짧아지는 10월에 전체
사고의 12%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일몰시각이면 금세 날이 어두워져
농기계 운행 시 야광 반사판이나 등화장치를
달고 흙과 같은 이물질에 가려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영민 / 계룡소방서 화재대책과
"농업기계로 인한 치사율은 전체 교통사고의
치사율보다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평소 점검과 정비를 생활화하고
농기계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
무엇보다 과적과 같은 안전수칙 불이행이나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 농기계
사고의 30%를 차지하는 만큼 평소 꼼꼼한
정비와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화면제공: 충남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