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세 번째 국립수목원이 오늘,
국토의 중심 세종의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열었는데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푸른 가을 같은
휴식을 줄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웅성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축구장 90개 면적, 65ha의 광활한
국립세종수목원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역사상 가장 아름답다는 창덕궁 후원을 재현한 전통 궁중 정원은 예스러움을 더하고,
지중해와 동남아 등 각양각색 20개 전시원은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선물합니다.
국립수목원 3곳 중 처음으로
도심 한복판에 마련돼 접근성이 탁월한데,
이미 휴식공간으로 사랑받는 세종호수공원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승우 / 세종시 다정동
"아이들과 갈 데가 호수공원도 좋았지만,
국립세종수목원 생긴 이후에 좀 더 자주 올
것 같고요. 꽃이나 나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고요."
2,834종 172만 그루의 식물을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일인 월요일 외에 즐길 수 있는데,
당분간 방역을 위해 동시 입장객은 5천 명으로, 실내 전시실은 시간당 3백명으로 제한됩니다.
강신구 / 국립세종수목원 식물보전부장
"세종 수목원은 여기에 식재된 식물들이
행복하고, 또 방문하신 국민 여러분들이 행복한
수목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달여간 베일에 싸여있던
국립세종수목원이 그 이름에 걸맞는
전국적 명소로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MBC 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