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지역에서 길을 찾다 대토론회'가
광주·전남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이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맞아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민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돼야 할지, 지역 경제·환경 분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달라진 시대,
현 정부가 제시한 미래 전략은 한국판
뉴딜입니다.
한국판 뉴딜은 기존 수도권·산업화 중심
발전 체제에서 각 지역 거점이 중심이 돼
디지털과 친환경적 발전을 추구하자는
국가혁신전략입니다.
조대엽 /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전환, 그린전환,
안전망 강화, 지역 균형 이런 측면들을
내용으로 해서 새로운 질서를 갖추고자 하는
국가 핵심전략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대전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도시 등 대전형 뉴딜프로젝트
100대 과제를 추진하고,
세종시는 AI 스마트센터 구축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사회에 대비한 충청권 테스트베드로서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충남도는 석탄 중심 에너지 산업에서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 등을 주제로 한
84개 발전 과제를 추진합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국판 뉴딜정책 또한
중앙에서 기획한 뒤 지역에 끼워맞추는 방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그래도 지방에 조금 더 재량을 주는 방식으로 거버넌스(공공경영)가 바뀌어야지 돈을
쓰더라도 좀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경제와 성장만큼이나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적 가치가 담긴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경호 / 대전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장
"지금은 경제와 성장의 이야기를 앞장에 넣고, 뒤에 그린을 담는 형태의 구조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바꿨으면 좋겠다. 가치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지역분권·지역혁신의 길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과 맞닿을 수 있을지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