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초등학교와 유치원 학생 수십 명이
급식으로 나온 외부 업체 도시락을 먹고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들 학교는 자체 급식이 운영되지 않는
방학 기간 한 외부 업체에서 도시락을 주문해 왔는데,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초등학교.
어제(14) 이 학교 초등돌봄교실에 참가하는
학생 7명이 학교를 결석했습니다.
갑자기 복통이나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입니다.
이 학교 외에도 서구와 중구, 유성구 등
대전의 초등학교 8곳과 병설 유치원 2곳에서
모두 68명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학교는 자체 급식이 운영되지 않는
방학 기간 대전의 한 업체와 계약해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지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점심으로 나온
하이라이스 메뉴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보존식과 학생 검체 등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
"아이들이 결석을 했는데, 배가 아프다고 해서
신고가 된 거예요. 도시락이 문제가 있거나 이
이렇게 된 거죠."
해당 업체는 의심 환자가 나온 학교 이외에도
9개 초등학교에 도시락을 더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추가 환자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도시락 납품 중단
권고를 내렸으며, 각 학교는 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해 돌봄교실 운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