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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무상임대에도 상가는 '텅텅' /데스크

◀앵커▶

세종시의 상가 공실 문제,

앞서 여러 차례 보도해 드렸죠.



올해 세종시에서는 상가 130여 곳이

경매에 나왔지만 대부분 유찰되거나

감정가 절반 이하 수준에 거래됐습니다.



이쯤 되니 일정 기간 상가를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까지 성행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 나성동의 한 상가,

텅 빈 건물에서 입점한 점포를 찾는 게

더 어렵습니다.



바로 맞은편 상가 역시 가게 간판보다

임대 안내문이 더 많이 붙었습니다.



올해 2분기 세종지역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10.9%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



찾는 사람이 없다 보니 경매 시장에서도

세종시 상가는 인기가 없습니다.



/올 들어 세종시 상가 138건이

경매 매물로 나왔는데 낙찰률은 27%,

33건만 주인을 찾았습니다./



그나마"낙찰된 상가 33곳 가운데

16곳은 감정평가액 절반 이하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팔리지도, 빌려 쓰지도 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일정 기간

상가를 공짜로 빌려주는

이른바 '렌트프리'도 많아졌는데

이 역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김동호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장

"세종시가 상가가 워낙 안 나가다 보니까

렌트프리는 그전부터 있어왔어요. 2개월,

3개월 렌트프리도 있고, 1년짜리, 2년짜리

많게도 있는데.."



우선 높은 분양가가 걸림돌입니다.



1층 81㎡ 상가 기준 최초 분양가가

12억 원 안팎으로,



세를 놓는 사람들은 보통 4%대의

수익을 기대하다 보니 보증금 5천만 원에

월세가 380여만 원에 달합니다.



처음엔 무상임대라 하더라도

남은 계약기간 월세 부담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겁니다.


세종시 상가 입점 상인

"3개월 뭐 많게는 1년까지 이렇게 줘가지고

상가 살리려고(하는데) 세 부분이 너무

비싸니까 렌트프리를 준다 해도 쉽게

자영업자들이 들어와서 하려는 분들이

많지는 않죠 지금."



애초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단 짓고 보자는 식의 공급 과잉이

고질적인 상가 공실에 가장 큰 이윱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불황까지, 세종시 상가 공실은

10년 뒤에도 해결되지 못할 거란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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