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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대 정원 확대 수요 발표...갈등만 커지나? /데스크

◀ 앵 커 ▶
전국 의대 정원 확대 수요 조사가 발표된
가운데 지역대학 5곳도 현재의 3배 넘는
정원 확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전 의사협회는 여론에 휩쓸린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한다며
강행할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재 정원이 110명인 충남대 의대는 2030년까지 정원을 300명 더 늘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종시 5생활권 의대 캠퍼스가 운용되면
늘어난 정원을 감당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천안에 제2 병원을 짓고 있는 순천향대도
정원 93명에서 200명으로 확대를 희망했습니다.

순천향대는 확대 정원 전부를 지역 인재로
채워, 부족한 지역 의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내세웠습니다.

윤성환 / 순천향대 기획처장
"지역에 있는 인재들을 우리 대학이 흡수해서 우수한 학생들을 의료 인력으로 만들고,
그 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미니의대인 건양대와 을지대,
천안 단국대도 각각 지금의 2.5배에서 3배가량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지역 5개 대학 수요가 모두 반영되면,
의대 정원은 현재 332명에서 3배가 넘는
1,079명으로 늘게 됩니다. 

하지만, 대전 의사협회는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여론에 휩쓸린 의대 정원 확대는
강력히 반대하며, 이번 발표는 각 대학이
몸집 키우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가 인상 없이 정원만 늘린다고
필수 의료 분야 기피 경향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윤지석 / 대전시 의사협회 부회장
"소아과, 산부인과, 외과, 흉부외과 선생님도 현재 자기 진료 영역을 떠나고 있거든요.
그 사람들을 먼저 데려오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

의사협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발표보다
현장 의료진들과 머리를 맞대는
진지한 토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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