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했지만, 경제 사정이 어려워
아직 백신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나라도 많은데요.
이런 나라를 돕기 위한 백신 나눔 운동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올해
대전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미국은 다음 달(9)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부스터 샷'에 들어갑니다.
넉넉한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세 번째 접종을 시작하는 건데
반면, 아프리카 등 경제 사정이
어려운 많은 나라는 백신을
한 번 맞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랑의 백신 함께해요. 백신, 백신"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를
준비하던 지난해 11월,
천주교 대전교구는 이런 나라를 위해
백신 나눔 운동을 시작했고 전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교구에서만 8억 원
전국적으로 60억 원 가까운 성금이 모였습니다.
사랑과 정성으로 모인 기금은 제3세계 국가의
백신 구매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반장식/ 한국 조폐공사 사장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백신 나눔 운동은 200년 전
천연두 퇴치에 앞장섰던 김대건 신부의
애민 정신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최동일 신부 /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 사무국장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어려운 나라의 사람들을 돕자 라고 김대건 신부님 정신에 따라서 진행하는 운동입니다."
사랑의 백신 나눔 운동은 교회력으로
올해가 끝나는 오는 11월 말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화면제공: 천주교 제주교구 유튜브